전체 글9 주민등록번호 13자리는 왜 이렇게 생겼을까? (생년월일·뒷자리 변화까지) 주민등록번호나 생년월일 표기는 너무 익숙해서, “왜 꼭 이런 형식일까?”를 깊게 생각할 일이 별로 없죠. 그런데 알고 보면 이건 자연의 법칙이 아니라 행정이 필요해서 만들어진 약속이고, 시대가 바뀌면서 꽤 크게 손본 부분도 있어요. 오늘은 주민등록번호가 왜 13자리인지, 왜 생년월일이 ‘앞 6자리’로 들어가게 됐는지, 그리고 요즘은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담백하게 정리해볼게요.1) 주민등록번호는 “사람을 구분하기 위한 행정 언어”로 시작했다주민등록번호는 주민을 정확히 구분하고 행정 처리를 빠르게 하기 위해 도입됐고, 우리나라에서는 1968년부터 발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12자리였지만, 1975년 개정을 거치며 지금처럼 13자리 체계로 굳어졌어요. “번호 하나로 개인을 식별한다”는 목표가 뚜렷했던 만큼.. 2026. 1. 15. 왜 신용카드는 16자리 일까?(맨 앞 숫자의 의미는?) 카드 결제할 때마다 보는 숫자, 보통은 16자리죠. 그런데 한 번쯤 이런 생각 들지 않나요? “왜 하필 16자리일까? 맨 앞 숫자는 무슨 뜻일까?”결론부터 말하면 카드 번호는 ‘랜덤 숫자’가 아니라, 전 세계가 같이 쓰는 규칙(표준)에 맞춰 만든 식별 코드예요. 1) 카드 번호는 사실 ‘4조각’으로 나뉩니다우리가 카드에 적힌 긴 숫자를 통째로 외울 일은 없지만, 시스템은 이 숫자를 ‘구획’으로 나눠 읽습니다. 구조를 아주 간단히 말하면 아래 4가지예요.(1) 맨 앞 1자리 = “이 카드는 어느 업종/분류의 식별 체계냐”를 대략 알려주는 자리(2) 그 다음 몇 자리 = “어느 발급사(네트워크/은행/기관)냐”를 가리키는 번호(발급사 식별)(3) 중간 자리들 = “개별 고객/계정”을 구분하는 번호(4) 마지막.. 2026. 1. 14. 비밀번호는 왜 꼭 ‘특수문자’를 강요할까? 비밀번호는 너무 익숙해서, 사실 한 번도 “왜 이렇게 복잡하게 만들라고 하지?” “왜 자꾸 바꾸라고 했지?”를 깊게 생각할 일이 없죠. 그런데 더 웃긴 건, 요즘은 또 “자주 바꾸지 말라”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는 거예요. 대체 뭐가 맞는 걸까요?오늘은 비밀번호 규칙이 왜 빡세졌는지, 그리고 왜 최근에는 방향이 바뀌었는지를 쉽게 풀어볼게요. ‘보안 강의’처럼 어렵게 말하기보다, “아 그래서 이렇게 굳어진 거구나” 하는 납득이 되게요.1) 비밀번호의 시작은 생각보다 오래됐다 (1960년대 초)비밀번호는 스마트폰 시대에 갑자기 생긴 게 아니에요. 1960년대 초, 컴퓨터를 여러 사람이 나눠 쓰는 ‘시분할 시스템’이 등장하면서 “내 작업/내 파일을 구분해 잠그는 방법”이 필요했고, 그때 비밀번호로 계정을 구분하.. 2026. 1. 13. 횡단보도 줄무늬는 왜 ‘얼룩말’ 모양일까? 횡단보도는 너무 익숙해서, 길에서 밟고 지나가면서도 “왜 저 줄무늬는 하필 얼룩말처럼 생겼지?” 같은 생각은 잘 안 하게 돼요. 그런데 저 검정·하양 줄무늬는 그냥 예쁜 디자인이 아니라, 사람이 안전하게 길을 건너게 만들기 위해 ‘눈에 확 띄게’ 고민한 결과였고, 그 출발점은 의외로 꽤 구체적인 사건과 장소로 이어집니다.오늘은 횡단보도 줄무늬가 왜 ‘얼룩말(지브라)’ 모양인지, 그리고 이 모양이 어떻게 표준이 되었는지 “아 그래서 지금도 이렇게 쓰는 거구나” 하고 이해되는 흐름으로 풀어볼게요. 1. 이름부터 ‘지브라(얼룩말)’였다영어권에서 횡단보도를 흔히 zebra crossing(지브라 크로싱)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단순해요. 도로 위에 반복되는 줄무늬가 얼룩말 무늬를 닮았기 때문이죠. 중요한 건 “닮아.. 2026. 1. 12. 왜 어떤 나라는 좌측통행, 어떤 나라는 우측통행일까? 해외여행 가면 제일 먼저 멈칫하는 순간이 있죠. 횡단보도에서 “차가 어디서 오지?” 하고 고개를 두 번 돌리게 되는 순간. 어떤 나라는 차가 왼쪽으로 달리고, 어떤 나라는 오른쪽으로 달립니다.더 신기한 건, 둘 다 자기 나라에선 너무 당연한 규칙이라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건 자연의 법칙이 아니라, 역사와 습관과 정치가 섞여 굳어진 사회적 약속입니다. 오늘은 좌측통행·우측통행이 어떻게 갈라졌는지, “아 그래서 지금 이렇게 됐구나” 하고 이해되는 방식으로 풀어볼게요.1. 처음엔 “사람이 길을 걷던 방식”이 기준이었다자동차가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사람들은 길을 다녔어요. 말 타고, 마차 타고, 혹은 그냥 걸어서요. 이때 통행 방향의 뿌리에 자주 등장하는 설명이 하나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 2026. 1. 11. 왜 신호등은 빨강·노랑·초록일까? 신호등은 너무 익숙해서, 사실 한 번도 “왜 하필 빨강·노랑·초록이지?”라고 깊게 생각할 일이 없죠. 그냥 전 세계가 다 이렇게 쓰니까, 원래 그런 건가 보다 하고 넘어가게 돼요.그런데 이 색 조합은 ‘아무렇게나 정한 디자인’이 아니라, 사람 눈에 가장 빨리 들어오고, 위험을 가장 강하게 전달하고, 멀리서도 혼동이 적게 보이도록 수십 년 동안 굳어진 결과예요. 오늘은 신호등이 왜 이 세 가지 색으로 굳어졌는지, 그리고 왜 지금까지도 바뀌지 않았는지 쉽게 풀어볼게요.1. 시작은 자동차가 아니라 ‘철도’였다신호등의 뿌리를 따라가면 의외로 자동차가 아니라 철도 신호가 먼저 나와요. 기차는 한 번 속도가 붙으면 멈추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지금 멈춰야 한다 / 조심해야 한다 / 지나가도 된다” 같은 신호.. 2026. 1. 10. 이전 1 2 다음